혈액형에 따라 바퀴벌레 잡는법.....

A형:

'꺄~' 사람 비명에 바퀴가 놀란다.

겁많은 A형은 바퀴 약을 사와 집안에 깔고 종일 바퀴 생각만 한다.

꿈에서 바퀴를 만나 식은땀 흘리며 일어나기도 한다.

다음날 바퀴의 주검을 확인하고 나서야 평온한 일상으로 컴백.



B형:

잡히는 대로 내려치지만 계속 빗맞힌다.

바퀴가 비틀거리며 가는 걸 지켜보다, 호기심 발동해 바퀴를 갖고 논다.

담뱃불로 지지거나 칼로 다리를 자르기도 한다.

바퀴는 한방에 죽지 못한 운명을 원망하며 한맺힌 최후를 맞이한다.



AB형:

침착한 AB형은 일단 관찰한다.

바퀴는 자기를 못 봤다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! 용의주도한

AB형은 조용히 스프레이를 가져와 바퀴에게 뿌린다. 그리고 죽은 바퀴를 쓸어 담으며…

'아~ 넘 무서웠당'



O형:

주위 물건과 몸까지 던지지만 잽싸게 도망치는 바퀴!

한방을 좋아하는 O형, 분노한다. 집안 가구가 바퀴 한놈 때문에 다 망가진다.

O형의 끈질김에 천하의 바퀴도 항복한다.

코너에 몰린 바퀴는 찍소리도 못하고 간다. 한방에!